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은 14일 탈레반 정권의남부거점인 칸다하르도 장악했다고 타지키스탄 주재 아프간 외교관이 주장했다.


이번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부동맹은 북부지역의 마자르-이-샤리프를 점령한 데 이어 군사적으로 또 다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게 되는 셈이다.


사이드 이브라김 키크매트 타지키스탄 주재 북부동맹 망명정부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탈레반 정권이 민중 봉기로 칸다하르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키크매트 대사는 "칸다하르 민중들이 봉기를 일으켰다"면서 "북부동맹군이 칸다하르를 장악했으며 칸다하르에 남아 있는 탈레반군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부동맹군이 칸다하르 도심으로 진격하지는 않았으며 반탈레반 연합군으로 전향한 지역 지도자들이 도시를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샨베 AFP.dpa=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