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원 소수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군을 축출한 북부동맹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13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매우 적은 수의 미군이 카불시내에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 수는 북부동맹 반군의 보복행위를 막기 위해 전체 도시의 치안을 유지하거나 감시할 만큼 충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한 앞서 국방부가 100명 미만의 특수부대원이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는 북부지역 이외에 남부지역에도 특수부대를 투입됐다면서 아프간 부족들과는 별도로 활동중인 이 병력이 아군의 작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주하는 탈레반군과 테러리스트들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그들이 어디를 선택하든지간에 평화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러나 아프간 반군의 카불 입성 등 일련의 사태진전이 지난 9월11일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공격을 촉발된 테러와의 전쟁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전쟁은 한 개인이나 한 테러조직 또는 한 국가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다"면서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들을 겨냥한 이 노력은 끝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말했다.

이와 관련,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도 이 브리핑에서 북부동맹군이 카불을 장악했다고 해서 탈레반과 알 카에다를 추격할 필요성이 감소되지 않으며 "알 카에다를 파괴하고 탈레반의 아프간 지배를 분쇄하는 것은 우리의 전체적인 작전목표로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