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포자가 미국 뉴저지주 캠던시 외곽 우편물 집배센터에서 발견됐다고 뉴저지 보건부 관리들이 3일 밝혔다. 뉴저지 보건부는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31일 벨마 우편물 집배센터에서 채취한 샘플중 하나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센터 직원들은 모두 예방조치로 항생제를 투여받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앞서 벨마 우편물 집배센터에서 일하는 델라웨어 주민이 피부 탄저병에 감염된이후 보건부는 이 집배센터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조사를 벌여왔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직원은 현재 회복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뉴욕 인근 뉴저지주에서 탄저균에 감염된 우편물 관련시설은 세 군데로늘어났다. 벨마 우편물 집배센터 외에 주도인 트렌턴 인근 해밀턴 우편물처리센터와프린스턴 우체국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 뉴저지주에서는 지금까지 5명의 탄저병 환자와 2명의 유사 환자가 확인됐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