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페루로 보낸 외교행랑이 치명적인 탄저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자체 우편물처리실을 전면 봉쇄하고 오염제거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국무부 관리들은 지난 주 한 직원이 호흡기 탄저균에 감염된 바 있는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국무부 우편물처리실에서 페루로 발송한 외교행랑이 탄저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재검사가 진행중이며, 탄저균 감염여부에 관한 2차 실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리들은 워싱턴 시내 국무부 본부 건물이 탄저균에 노출됐는 지를 확인하기위한 검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편물처리실에 대해 오염제거작업을 실시키로 했다는 결정이 이날중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관리는 지난 주말 우편물처리실의 환기체제에 대한 탄저균 감염여부 검사가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공기여과장치는 깨끗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하고 국무부는그러나 우편물처리실을 전면 봉쇄하고 정화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 26일 스털링의 우편물처리실 직원이 호흡기 탄저균을 들이마신것으로 밝혀진 후 재외 공관에 대한 우편물 발송을 중단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