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아흐메드 샤 마수드 아프가니스탄 반군 사령관이 9.11 미국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던 테러 단체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 의해 암살된 것으로 믿고 있다 밥 그레이엄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25일밝혔다. 기자로 위장한 2명의 자살 공격자가 9.11 테러 공격 이틀 전인 9월 9일 카리스마적인 마수드 장군과 회견중 TV 카메라 안에 숨긴 폭발물을 터뜨려 마수드 장군은 치명상을 입은 뒤 사망했으며 자살 공격자 2명과 마수드 장군의 대변인도 사망했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이날 내셔널 프레스 클럽 연설에서 "CIA는 9.11 테러 공격사건이 단일 사건이 아닌 여러 사건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9.11 미국 테러 공격에 앞서 마수드 암살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수드 장군과 그가 이끄는 반군은 9.11 테러 공격 전에도 미국이 테러 공격 배후혐의자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추적하는데 협조하는 입장을 취했었다. 9.11 테러 공격 사건 전 미국과 마수드 장군과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으나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는 1998년 아프간에 있는 많은 비미국인들에게 빈 라덴 살해와관련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당시 그의 생명을 노린 시도가 몇차례 있었으나 실패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