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북부의 군 병기고에서 25일 강력한 연쇄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18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방콕에서 동북쪽으로 150㎞ 떨어진 나콘 라차시마주의 팍총에 있는 군 병기고에서 폭탄을 적재하던 트럭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수백t의 화약이 무려 5시간동안 연쇄폭발했다. 태국군과 병원 관계자들은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최소한 17명이 실종했으며 6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화약과 로켓탄을 비롯한 병기를 보관하고 있던 44개무기고 중 최소한 8개 무기고가 파괴됐으며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군인 17명이 실종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종자들은 모두 폭발 사고 현장 무기고에 갇혀 있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탁신 총리는 말했다. 팍총의 나나병원은 군인 10명과 민간이 5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파편에 다쳤다고 전했다. 목격자들과 주민들은 사고 현장에서 5㎞ 떨어진 곳까지 200여 차례의 폭발음이들렸으며 불길이 100m나 치솟았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 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