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내 대테러작전을 위한 인도적차원의 원조물자와 물품을 실은 미국 항공기들이 아제르바이잔 영공을 이용하고 있다고 아제르바이잔의 한 고위관리가 20일 시인했다. 아제르바이잔이 미국의 아프간 대테러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아베르바이잔 대통령실의 노브루즈 마메도프 외교정책부장은 아프간을 위한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자와 대테러 작전 지원을 위한 물품을 제공키 위한 항공기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아제르바이잔 영공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메도프 부장은 미국 항공기의 비행 횟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다만 아프간대테러 작전이 요구하는 한 영공은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제르바이잔은 9.11 동시 다발 테러사건 직후 테러분자 색출에 지원의사를 밝혔으나 자국 영공 이용과 관련한 공식 발표는 회피해 왔다. 앞서 아제르바이잔 언론들은 C-130 한대를 비롯해 미국 항공기들이 자국 영공을통과하는 것이 목격됐으며, 아프가니스탄이나 인접국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보도했었다. 아제르바이잔은 미국에 영공 이용을 허가한 우즈베키스탄에서 동남쪽으로 1천6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바쿠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