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공습은 테러와의 연관성에 대한 "이론의 여지없는" 증거가 없을 경우 타국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이 16일 밝혔다. 스트로 장관은 알 자지라 위성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국가들을 공격하는 문제를 의제로 올려놓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에 대해 군사적 대응책을 사용하려면 테러행위에 있어 해당국의 역할과 유엔 안보리의 반(反)테러 결의 수용거부에 관한 이론의 여지없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트로 장관은 "이라크와 9.11테러를 연계시킬 만한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면서 "상황이 바뀌면 우리의 대응도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럴만한 상황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도하 AFP=연합뉴스) cwhyn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