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가 폭격한 아프가니스탄 동부 카담마을에서최소 16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탈레반이 12일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이슬람 통신과의 회견에서 "지금까지 160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주로 여성과 어린이들"이라면서 "이것은 절대 과장이 아니고, 아직도 계속 시신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구호팀과 현지 주민들이 폭격지에서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탈레반 관리들은 오사마 빈 라덴 추종자들의 훈련캠프를 파괴하기 위해 카담 마을에 가한 몇 차례 공습으로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것 같다고 지난 11일말했다. 이 마을은 잘랄라바드에서 서쪽으로 40㎞쯤 떨어져 있으며, 지난 7일 이후 몇차례 미군의 공습목표물이 됐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