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정권의 수십억파운드에 달하는 마약거래를 뒷받침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내의 양귀비밭이 미국 군사공격의 주요 표적이될 것이라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오사마 빈 라덴이 마약밀매로 얻는 수익을 서방을 상대로 전쟁을 하는데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기위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영국 총리실의 한 고위 보좌관은 탈레반이 마약밀매로 번 돈을 군사행동에 사용하려하며 빈 라덴이 농민들에게 생산량을 늘리라고 지시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개량된 미국 비행기들이 농약을 뿌려 양귀비를 제거할 것이라고 신문은말했다. 양귀비는 아편을 생산하는 원료이며 아편을 가공하면 헤로인이 된다. 미국은 현재 양귀비의 뿌리를 공격하는 균을 개발중이며 아프가니스탄내에는 3천t에 달하는 아편이 저장돼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아편으로는 300t의 순수 헤로인을 만들수 있고 이는 200억파운드(40조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