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쿠르드족 단체가 이라크 북부지역에서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 격전으로 최소한 25명이사망했다고 런던의 쿠르드 웹사이트가 25일 보도했다. '쿠르드미디어'란 이 사이트는 쿠르드 애국연맹이 이란 접경지역에서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 이슬람 단체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장악 지역에 이슬람국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격단체인 '준드 알-이슬람'(이슬람 병사)'인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 쿠르드미디어는 이번 충돌에서 애국연맹이 반격을 가해 바그다드 북동부 약 250km에 위치한 국경도시 할라뱌를 탈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국연맹의 한 관리는 이같은 쿠르드미디어의 보도를 확인했으나 자세한 내막을 밝히기를 거절했다. 이란 접경 할라뱌 지역에서 활동중인 준드 알-이슬람은 최소한 수백명의 조직원을 갖고 있으며 쿠르드측은 이들이 작년의 주류상점 폭파테러와 쿠르드 정치인 암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쿠르드 애국연맹과 경쟁 단체인 쿠르드 민주당은 지난 1991년 걸프전 이후 이라크 북부지역을 관장해왔다. (앙카라 A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