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시다발 테러사건의 배후조직을 추적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배후조종 혐의를 받고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해 미국내에서 활약중인4,5개 세포조직을 확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수사관들이 빈 라덴 휘하 알 카에다 운동의 세포조직인 이들과 항공기를 납치해 충돌테러를 자행한 19명간의 관계를 캐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수사 관계자들을 인용, 미 연방수사국(FBI)이 현재 이들 조직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이들이 최근 수년새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고, 이후 불법행위에 관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원들을 체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들 조직이 미국내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조직원들이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 조직은 전세계에 세포조직을 가동하고 있는 극단주의 단체들의 느슨한 결합체로 미국 테러사건의 배후단체로 의심받고있다. 미 수사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세포조직화 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다른 조직들과의 관계를 밝히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포스트는 또 별도 기사에서 미 연방수사당국이 빈 라덴과 관련된 테러용의자들이 미국에서 조종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수년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