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수단,쿠바 등과도 연쇄 예비접촉을 갖는 등 테러척결을 위한 다각적인 외교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 오스만 이스마일 무스타파 수단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테러와의 싸움에 협조를 당부했으며 무스타파 장관도 이에 협력하겠다는입장을 통보했다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수단과의 고위급 접촉은 그동안 거의 없었던 일로 대화가 잘 풀려나갈 조짐을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와 별도로 미 정부 관리 1명이 워싱턴주재 쿠바대표부를 방문,접촉을갖고 테러공격에 관해 쿠바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고전했다. 쿠바는 지난 11일 뉴욕,워싱턴을 강타한 동시다발테러를 맹렬히 비난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은 그간 수단,쿠바를 북한과 수단,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 등과 함께 테러리즘을 후원하는 국가로 분류해왔다. 이에 앞서 파월 장관은 최근 아랍 및 이슬람국가들과도 미국의 테러응징계획에대한 합의을 이끌어내는 등 테러척결을 위한 공조구축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