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당국이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첫번째로 충돌한 여객기의 납치범으로 지목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아드난 부카리와 아미르 부카리 형제가 테러 혐의에서 벗어났다고 미국 CNN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www.cnn.com)에 발표한 정정 보도문에서 "다양한 수사 소식통의 정보를 토대로 부카리 형제가 세계무역센터에 항공기를 충돌시킨 용의자라고 보도했던 기사를 바로 잡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CNN은 아드난 부카리는 아직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고 동생 아미르 부카리는 지난해 소형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 당국자는 아드난 부카리가 FBI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통과했으며 그를 용의자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드난 부카리는 변호사를 통해 미국 수사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