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개시 이후 처음으로 자국 병사들을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구타, 투석, 모욕, 차량파괴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스라엘 군법회의가 요단강 서안 이스라엘 점령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이스라엘 방위군 심숀연대 병사 4명을 기소했다고 전했다. 이들 4명의 이스라엘 병사들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인권을 유린한 것 이외에도 아랍 청년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해 벽에 서게 한 뒤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서로 때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발생한 이 사건은 이스라엘의 인권단체 비티셀렘에 의해 폭로됐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이에 대해 전례없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했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