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디스크(CD)가 곰팡이의 일용할 양식?' CD를 먹는 특이한 곰팡이가 발견됐다. 스페인의 저명한 과학연구소 연구원인 빅토르 카르데네스 박사는 CD가 작동하지 않고 일부분이 거의 투명해지는 이상한 현상을 조사해본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영국의 데일리텔레그래프지가 18일 보도했다. 그는 이 곰팡이들이 CD의 바깥 쪽부터 먹어들어와 얇은 알루미늄층과 데이터 일부가 저장되는 합성수지 부분을 먹어치우는 것을 알아냈다. 카르데네스 박사는 "이 곰팡이가 알루미늄을 완전히 파괴하고 아무것도 남겨놓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같은 연구소에 근무하는 생물학자들은 이같은 곰팡이를 본 적이 없다며 지오크리쿰이라는 곰팡이와 같은 종류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