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들이 14일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운행하던 차량에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인 1명이 숨졌다고 유대인 정착촌에 정통한 소식통이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라디오 방송은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남부 유대인 정착촌 사이의 터널에서 사고가 발생, 여러 명이 다치고 1명이 중태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대변인도 사고 도로를 즉각 봉쇄했다면서 수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특히 이번 총격사건은 미국의 중재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휴전선언을 이행하는데 노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들은 지난 13일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 배후에 팔레스타인에 복수하려는 유대인 단체가 있다는 서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 경찰 부책임자인 아비 페더는 이 사고와 관련 유대인자경(自警)대원들이 조사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베니 겐츠 서안지구 사령관은 팔레스타인 무장군의 실수로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14일 오전 가자 지구 정착촌 인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다른 정착촌과 군 초소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텔아비브 회담 휴전선언에 따라 군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제재 완화를 지시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