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친인 비렌드라 왕을 비롯, 네팔 왕실을 몰살시킨 데핀드라 왕세자는 부친에게 왕위와 사랑하는 여자 중 택일하라는 최후통첩을 들은 뒤 코케인과 위스키를 마시고 총격을 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네팔 왕족들의 말을 인용, 데핀드라 왕세자가 이 문제로 며칠동안 고민한 끝에 자동소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한 왕실 측근 소식통은 데핀드라 왕세자가 부모와 7명의 다른 가족을 사살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혈액에서 다량의 코케인과 알코올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한 의사는 데핀드라 왕세자가 술에 취해 자기방으로 옮겨진 다음 다시 깨어날수 있었던 것은 코케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