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표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다수 미국인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진것으로 4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부시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을 반대해 지난달 17일 에너지 정책 발표 당시 보다 15% 포인트 높은 반대율을 보였다. 이밖에 응답자의 41-50%는 강경한 환경정책에 반대했다. 이같은 국민의 반대 여론으로 집권 4개월째를 맞는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8%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 전임 대통령 7명의 평균치에도 못미쳤다. 이밖에 응답자의 29%와 33%는 핵발전소 증설과 석탄채굴 확장에 각각 찬성했으며 신규 원유 및 가스시추에는 49%가 지지했다. 특히 응답자의 58%는 부시 대통령의 국제관계 대처능력을 지지했으며 감세와 국가교육제도개혁 노력에도 각각 58%와 5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5월31일-6월 3일까지 전국 성인 1천4명을 무작위로 선택, 전화면접을 통해 실시했으며 오차 범위는 ±3%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