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랜 록 캐나다 보건장관은 31일 담배회사들이 자율적으로 "라이트(light)", "마일드(mild)" 등의 문구를 삭제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록 장관은 이날 담배회사들에 보낸 서한에서 "많은 흡연자들이 건강에 덜 해로운 것으로 믿고 라이트 담배를 선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진실을 재정립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명과 담뱃갑에서 라이트, 마일드, 스페셜(special),미디엄(medium) 등의 모든 혼란스러운 문구를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록 장관은 또 3개월내에 보건부 관계자들이 담배회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규정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10년내에 캐나다 흡연인구를 25%에서 20%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2주전 유럽의회가 담뱃갑에 있는 '라이트'와 '마일드' 문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후 나온 것이다. (오타와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