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10일 향후 11년간 1조3천5백억 달러의 세금을 감면하는 내용의 2002 회계연도 감세조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표결 결과는 찬성 53 대 반대 47로 전날 하원 표결에 이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첫 감세안이 가까스로 민주당의 반대를 뿌리쳤다.

전날 하원은 2백21 대 2백7로 조정안을 가결 처리했다.

의회를 통과한 감세조정안은 다음달부터 검토에 착수할 예산 지출결의안과 특정세금 삭감 조치의 기준으로 작용하게 된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앞서 지난주 당정협의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당초 요청한 향후 10년간 1조6천억달러의 감세안보다 2천5백억달러가 줄어든 조정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