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인간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사례 2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24일 BBC가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 산하 공중보건연구소(PHLS) 전염병감시반은 이날 인간구제역 감염사례로 의심되는 2건의 보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감시반은 이번 구제역이 첫번째 의심사례가 보고된 잉글랜드 북서부 컴브리아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인간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은 도축장에서 해체된 소의 장기를 옮기다가 시체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튀어 입으로 감염된 것으로 감시반은 추정했다.

보건부는 구제역이 처음 발견된 지난 2월19일 이후 지금까지 인간구제역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6건 보고됐으나 모두 인간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인간 구제역은 손과 발,입 등에 물집이 생기는 증세를 보일 뿐이며 수주 내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보건부는 "이번에 발견된 사례는 도축장이라는 특이한 환경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증세 자체는 미미하며 일반 대중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인간 구제역 감염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지금까지 40여건 정도가 보고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