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차기대통령은 미국의 외교.국방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경제참모도 함께 참석토록 지시했다.

이는 앞으로 미국의 주요 정책결정과정에 경제논리를 보다 강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부시정권의 아리 플레이셔 백악관대변인은 16일 "NSC에 소속될 경제참모들은 대외경제정책과 경제위기 대응 등을 맡게 된다"며 "이들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담당 보좌관과 국가경제회의(NEC)를 책임지고 있는 로런스 린지 수석경제보좌관에게 동시에 보고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부시진영이 NSC에 경제관료를 포함시킨 것은 향후 외교.안보정책의 중심을 경제에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시 차기대통령은 NSC에 참석할 경제참모를 조만간 지명할 예정이다.

플레이셔 대변인은 부시 차기대통령의 이런 결정이 NEC의 위상을 격하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분명 변화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