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선거도 대선만큼이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94년 선거에서 상·하 양원 다수당의 위치를 모두 빼앗긴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석차를 좁힐 가능성은 있지만 의석 분포를 완전히 역전시키기는 힘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상원=모두 1백석(50개 주별로 2명씩)인 상원(임기 6년)은 2년마다 3분의 1을 교체한다.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34곳은 공화당 19곳,민주당 15곳이다.

현 의석 분포는 공화당 54석,민주당 46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힐러리 클린턴이 출마한 뉴욕주를 비롯 미주리 뉴저지 미시간주가 최대 접전지다.

힐러리는 경쟁자인 릭 라지오 하원의원보다 약간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막판에 맹추격을 받고 있어 투표율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화당 52석,민주당 48석 정도로 의석차가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원=모두 4백35명으로 임기 2년인 하원 의석 분포는 현재 공화당 2백22석,민주당 2백9석.

민주당은 한때 공화당보다 15석 정도 많은 의석을 확보,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판에 현역의원 10여명의 탈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석차를 좁히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1∼2석 차이로 8년 만에 다수당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지사=주지사 선거도 큰 판도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50명 중 10명의 주지사가 이번에 새로 선출된다.

현재 주지사 분포는 공화당 30명,민주당 18명,무소속 2명으로 공화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