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전자파를 막아준다고 선전돼온 전자파차단장치들이 아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홍콩 영자지 선데이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생산자협회의 와이 렁 전자파실험자문관은 "실험결과 전자파 방패들에 코팅된 특수물질은 전자파 차단에 아무 소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무익한 1백28홍콩달러(1만9천원)짜리 전자파방패가 "전자파 99%차단"이라고 광고돼 1주일만에 8천개나 팔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영국소비자협회도 전자파 차단장치들을 조사한 결과 효과가 없음이 증명됐다며 "소비자들은 돈 낭비하지 말라"고 권고했었다.

그러나 전자파 차단장치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전자파 차단효과 실험은 미국과 일본의 민간독립 연구소에 의해 실시된 것으로 충분한 실험을 거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