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가 "경제 총리"로서의 이미지를 전격 부각시키고 나섰다.

최근 아들의 음주 난동사건과 딸의 명문중학교 특례입학 스캔들 등으로 정치적 곤경에 몰린 블레어 총리는 경제적 치적으로 돌파구를 뚫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12일 실업률 통계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자청,집권기간의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블레어총리가 경제통계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선 것은 그의 집권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실업자수가 20년만에 최소,실업률은 지난 75년 이후 가장 낮은 3.8%를 기록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그는 "현 정부가 건전한 경제운용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면서 그결과 영국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젠 제2단계에 눈을 돌려 낮은 생산성과 나라의 장래를 위해 꼭 필요한 투자의 부족을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 보수당은 블레어의 이날 회견에 대해 "수주전에도 여성협회연설을 통해 전기를 마련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취급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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