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기밀을 갖고 있는 미국 국방부(펜타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7층짜리 아파트를 통째로 사들여 논란이 일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 15일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펜타곤옆에 위치한 아파트 "펜타곤리지"를 워싱턴 지국용으로 구입했다.

이와 관련,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외교사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화통신의 부동산구매 계획을 통보하고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를 중국 대사관이 어겼다"며 "이 문제에 대해 중국정부와 접촉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언론들도 신화통신의 펜타곤리지 구입과 관련,"정보수집용"이 아니냐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에대해 신화통신측은 "워싱턴지국 사무실과 직원 숙소용으로 건물을 매입한 것일 뿐"이라며 언론보도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