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합병으로 탄생할 "iX"가 명칭분쟁에 휘말렸다.

두 거래소가 지난 3일 "iX"(International Exchange)란 이름으로 통합증시를 출범시키기로 공식 발표한후 독일의 한 잡지사가 "iX"명칭에 제동을 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독일 하노버에서 12년간 "iX"란 이름으로 컴퓨터잡지를 발행해온 베래그 헤이세는 9일 "통합거래소의 명칭을 바꾸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증시를 운영하고 있는 도이체뵈르제도 독일 잡지사의 변호인으로부터 관련 서신을 받았다고 확인했으나 논평은 거부했다.

런던증권거래소측도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대응책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잡지는 또 "ix.de"라는 웹사이트를 지난 1991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통합거래소가 고려하고 있는 웹사이트 "ix.com"도 이미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생명공학회사가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