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음료업계의 최고봉 코카콜라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 다년간 세계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코카콜라는 온라인마케팅에 첫발을 내딛게 됐으며 AOL은 오프라인 기업과의 제휴로 새로운 고객창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코카콜라는 광고 판촉물 상품포장 등을 통해 AOL을 널리 알리는 한편 AOL은 넷스케이프 컴퓨서브 등의 온라인 서비스에 코카콜라 상표를 표시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사가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으나 제휴 규모는 6천4백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코카콜라가 AOL에 2천4백만달러를 주고 양사는 각자 내년부터 2년간 판촉지원을 위해 2천만달러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카콜라의 더글러스 대프트 회장은 "코카콜라는 전세계를 한꺼번에 기분전환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고 AOL은 한꺼번에 전세계와 접촉할 수 있다"며 "코카콜라의 상표와 유통망이 AOL의 온라인커뮤니티에 연계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지난 3월 양사의 경쟁사들인 펩시콜라와 야후의 제휴에 뒤따른 것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