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부도설은 한국 금융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최근 아시아경제보고서에서 한국의 대외신용
제공액은 지난 6월말 현재 4백99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부분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ASEAN)회원국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기업들이 발행한 기업어음중 2백억달러상당을 한국
금융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인도네시아 기업부도 및
불량채권문제는 곧바로 한국의 대외자산의 불량화를 뜻하는 것이라고 풀이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