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복을 기도한 혐의로 18년째 수감돼 온 중국의 저명한 반체제 인사
웨이징성(위경생)(47)이 석방됐다고 그의 가족들이 16일 밝혔다.

위의 가족들은 그가 전날 석방돼 가족들을 만났으며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북경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디트로이트로 향했다고 전했다.

웨이징성은 지난 80년대 "민주화의 벽" 사건 당시 중국 공산당 정부에
민주주의 도입을 촉구한 이후 국가 전복 기도 등의 혐의로 두차례에 걸쳐
18년째 수감생활을 해왔다.

그는 지난 95년 12월에 폭동교사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