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일본은 8년간에 걸친 협상끝에 지난달 28일 오는 7월 1일의 홍콩의
중국반환 후에도 항공노선을 보장하는 협정에 조인했다.

홍콩 당국의 성명은 협정의 구체적 내용이 "상업적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협정은 곧 만료되는 일본-홍콩간 항공
협정을 토대로 이에 매우 근접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은 주권 변화조건에 따라 준자치지위가 되어 자체의 정부대정부 조약을
유지하게 되나 항공협정 등은 홍콩의 식민지지위 종식에 맡게 재협상돼야
한다.

일본 이외에 한국을 비롯 호주, 브라질, 브루나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싱가포르, 스리랑카 및
스위스 등도 홍콩과 주권반환후의 항공협정을 체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