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제가 주가폭락과 인플레우려속에서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대해 벤야민 네탄야후정부는 16일 긴급 경제대책을 발표하는등 위기
상황 타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증시에서는 전국적인 공공노조파업이 악재로 작용
하면서 16일 하루동안에만 주가지수가 4.5%나 폭락했다.

이로써 텔아비브증시는 지난 5월29의 총선을 전후해 약세로 돌아서 1개월반
정도만에 16%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

또 채권가격이 폭락하면서 금리가 이상급등하는등 이스라엘 자본시장이
붕괴위기에 직면했다.

네탄야후정부는 이에따라 국고로 국채를 매입하는 긴급대책을 내놓았다.

금융전문가들은 이같은 위기상황을 반영해 연기금 인출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자본의 해외유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지난5월의 총선에서 보수우익정당
후보인 네탄야후 리쿠드당당수가 승리해 새 총리가 된이후 인플레심리가
나타나면서 노사분규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조단체들은 지난번 총선에서 노동당이 패배한후 네탄야후총리가
이끄는 보수우익내각과 마찰을 빚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