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배특파원]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6일(현지시간) 마감한 개
인휴대통신(PCS)사업 3차주파수경매에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출자한 넥스트
웨이브사와 GWI PCS사를 비롯한 2백59개사가 경매물건인 4백93개 사업권을
모두 1백2억2천만달러에 낙찰받았다.

이번 주파수경매에선 PCS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비상한 관심을 반영, 낙찰금
액이 당초 예상됐던 50억달러수준을 훨씬 웃도는 파란이 일어난 것이다.

FCC는 이번 경매의 입찰자격을 매출액과 총자산이 각각 1억2천5백만달러 및
5억달러이하의 중소기업으로만 제한했다.

특히 이번 경매에선 포철 LG정보통신 한국전력 등이 출자한 넥스트웨이브사
가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지구를 포함한 51개의 사업권을 40억9천만달러
에 따내 최대낙찰업체가 됨으로써 주목을 끌었다.

또 현대자동차가 출자한 GWI PCS사도 12개의 사업권을 10억4천만달러로 낙
찰받아 3번째로 많은 사업권을 확보하는등 한국업체들이 출자한 회사들이 석
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한국업체들은 통신장비의 우선공급권을 얻으면서 PCS상용기술개발
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