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가 남쪽의 쿠웨이트를 겨냥한 이례적인 군사행동을 전개함에
따라 걸프지역과 그 부근에 미병력을 증강시키고 있다고 미국방부관리들이
17일 밝혔다.

국방부관리들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미국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지는
이라크의 이같은 행동에 즉각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관리들은 이라크의 이같은 움직임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라크가 5주일전부터 "비정상적인" 형태의 군사활동을 보이자
이를 예의주시해 왔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관리들은 또 "이라크의 이상한 군사활동에는 공군 육군 공화국수비대,
특수부 이라크의 모든 군대가 총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미국은 이라크의 도발행위를 대비,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국방부관리들은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