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은 9일 오후 긴급 엔고대책 회의를 열고 지속적인 무역흑자의
삭감, 대규모 추경예산편성, 엔화 기축통화화를 위한 국내금융시장의
자유화촉진 등을 골자로 하는 엔고해소 기본대책을 마련했다.

자민당은 이와함께 가토 정조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책으로 내수확대를 위해 수입규제를 완화하고 파생상품에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엔화투기를 억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자민당은 이같은 기본방침을 토대로 12일 엔고사태에 대한 자민당안을
마련, 사회,사키가케등 다른 연립여당과 조정을 거쳐 14일 발표되는 정부의
긴급 엔고대책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엔고를 막기 위해 재할인율 인하 시점을
모색중이며 엔화 급등과 주가 급락이 지속되면 금주중에라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정부의 한 소식통은 10일께 경제각료회의가 소집돼 엔고 종합대책이
협의될 예정이며 각료들이 "신축적 금융정책"을 촉구할 경우 일본은행이
금주중 재할인율을 최대 0.7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9일 일본정부가 11일 엔고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며, 요미우리신문은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과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이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APEC(아태
경제협력체) 포럼에 참석, 환율안정을 위한 금융정책 협력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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