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점쳐진다.

공화당이 상하양원의 다수의석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상원 7석, 하원
40석을 추가확보하면 되는데 각종 여론조사결과가 보여주듯이 현재로서는
공화당이 이를 충분히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화당은 지난 46년 해리 트루먼대통령 당시 상원 12석, 하원 55석을
추가로 얻었던 기억에 젖어 있다.

US뉴스지의 조사에 따르면 상원의 경우 민주당은 10석, 공화당은 5석에서
취약성을 보이고 있으며 하원은 민주당 78석, 공화당 24석에서 입지가
불확실해 공화당 우세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이 뒤쳐지고 있는 것은 클린턴대통령의 도덕성에 대한 미국인들의
거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US뉴스지의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80%가 "도덕적 리더십"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화이트워터사건, 성추문사건으로 얼룩진 클린턴에 대한
인기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경제상황에 대한 클린턴행정부와 미국인들의 시각차이도 "바꿔보자"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클린턴행정부는 최근 2년간 4백6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실업이
감소되고 인플레도 잡히는등 경제가 안정성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체감경기는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증거를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으며 오히려 후퇴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게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경기의식인 것이다.

설령 막판뒤집기에 성공, 민주당이 상하양원 모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2년여 남은 잔여임기동안 클린턴의 정책수행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현 의회구도하에서도 의료개혁법안이 부결되는등
주요 정책사안에 대해 정부와 의회의 마찰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어 공화당
의석이 증가할 경우 정부.의회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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