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엔고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개입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행은 달러당 1백엔이하의 엔고가 재연되자 지난 주말부터 달러화
매입.엔화매도의 시장개입을 5일 연속 실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미국이나 유럽중앙은행들의 협조개입없이 단독으로 실시된 시장개입에서
일본은행은 그동안 약20억달러치의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의 이같은 시장개입덕분에 26일 현재 엔화가치는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7월12일의 달러당 96.60엔까지는 치솟치 못한채 99엔선으로 떨어져
있다.

엔화는 지난 6~7월중에 달러당 96~99엔대의 초강세현상을 지속하다가
이달초 1백~1백4엔대로 떨어졌었다.

그러나 미.일포괄경제협상의 타결전망이 불투명해지고 미국의 대일무역
적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지난주초이후 달러대 엔화환율은 다시금 1백엔
밑으로 내려가는 초엔고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엔화가치는 금주초 한때 사상최고치에 육박하는 달러당 97엔선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엔고현상이 재연되자 일본은행은 지난 주말부터 시장개입에 적극
나서 엔고(달러하락)를 저지하게 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은행관리들은 현재 엔.달러환율이 양국의 기본경제여건과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미.일포괄경제협상이 타결될
때까지는 지금과 같은 엔고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엔
이상이 될때까지 달러매입.엔매도의 시장개입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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