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캐디상' 수상자 김용현 캐디(오른쪽)와 그의 파트너 함정우. KPGA 제공
KPGA 코리안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캐디상' 수상자 김용현 캐디(오른쪽)와 그의 파트너 함정우.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올해의 캐디상' 초대 수상자로 함정우(27)의 캐디 김용현(42)이 선정됐다.

KPGA는 23일 올해의 캐디상에 김용현 캐디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캐디상은 올해 처음으로 신설됐다. 지난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진행됐던 캐디 예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 시즌동안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하면서 선수의 성적에 높은 기여를 한 캐디에게 주어진다.

김용현은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전 대회인 17개 대회에서 함정우와 함께 나섰다. 함정우는 김용현의 지원에 힘입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3위를 달성했다.

김용현은 "올해의 캐디상은 내 능력이 뛰어나 받은 것이 아니다. 투어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캐디들을 대표해 수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함정우는 "(김)용현이 형은 코스 안에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믿음을 준다. 경기 중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마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도 해줘 의지가 되고 있다"면서 "수상한 (김)용현이 형뿐만 아니라 한 시즌 동안 선수 곁에서 고생한 모든 캐디 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항상 선수 가까이서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