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만 해도 약 4천만원의 상금을 받는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26일(한국시간)부터 5일동안 열린다. 미국PGA투어에서는 이 대회외에도 EMC월드컵 라이더컵 프레지던츠컵 등이 매치플레이로 열린다. 미국-유럽 여자프로골프전인 솔하임컵,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부분 아마추어대회도 매치플레이로 열린다. ◆매치플레이란 매치플레이는 18홀 전체의 누적 스코어로 순위를 가리는 스트로크플레이와는 달리 홀마다 승패를 가리고 18홀(또는 36홀) 전체에서 많은 홀을 이긴 선수(사이드)가 승자가 되는 경기방식이다. 1대 1로 대결하는 싱글 매치플레이를 비롯 스리섬·포섬·포볼,베스트볼 매치플레이 등 플레이에 참여한 골퍼들 수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매치플레이는 승부가 일방적으로 진행될 경우 18번홀까지 가지 않고 중도에 경기가 끝난다. 또 상대가 볼을 홀에 가까이 붙일 경우 '컨시드'를 선언하면 상대는 홀아웃하지 않고 볼을 바로 집어들기도 한다. ◆전략은 공격적인 선수가 유리하다. 홀마다 승부가 결정나므로 상대와 똑같은 타수를 기록해서는 메리트가 없다. 상대가 파를 하면 자신은 버디를 해야 앞서나가는 것이다. 또 집착과 포기에 대한 판단을 빨리 해야 한다. 티샷이 OB가 나거나 트러블에 빠지면 그 홀은 포기하고 다음 홀에서 만회한다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SBS최강전 우승,볼보매치플레이챔피언십 2위 등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강욱순 프로는 "매치플레이는 상대선수나 상황에 따라 전략을 수시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규칙은 조금이라도 규칙을 위반하면 그 홀의 패(敗)가 선언되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티샷 순서가 바뀔 경우 상대방이 제순서에 다시 치라고 하면 그렇게 해야 한다. 또 홀에서 먼 거리에 있는 사람이 먼저 플레이해야 한다. 순서를 어기고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이 먼저 플레이해 버디가 됐을 경우 먼 곳에 있는 사람이 다시 치라고 하면 다시 쳐야 한다. 18번홀까지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서든데스' 연장전을 펼친다. ◆스코어 집계 및 용어는 이기면 '업',지면 '다운'이라고 한다. 1홀 이기면 '1up',2홀 지면 '2down'이다. '3&2'는 '2홀 남기고 3홀 앞섬'을 뜻한다. 따라서 이 경우 경기는 16번홀에서 종료된다. 두 선수가 1홀에서 같은 스코어를 낼 경우 '하브드'(halved)라고 하며 특정홀까지 무승부일 경우 '올 스퀘어'(all square)라고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