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성(性)대결 지속 여부는 위성미 손에." AP통신이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도전으로 시작된 골프 성대결이 계속될 지의 여부가 한국계 `골프천재'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의 활약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이는 AP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판도 변화와 관련된 10개의 의문점을 밝히면서 이 가운데 첫번째로 꼽은 질문. 위성미가 성대결 지속 여부의 열쇠를 쥐게 된 것은 지난해 남자무대에 출전했던도전했던 여자 골퍼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했던 소렌스탐, 수지 웨일리(미국)는 물론 PGA 2부투어와 캐나다투어에 나섰던 위성미도 실력 차를 절감하며 무릎을 꿇었었다. 그동안 도전에서 남녀간 실력 차가 여실히 증명된 마당에 다음주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위성미가 또 다시 같은 결과를 되풀이할 경우 `성대결'이 팬들의 관심권에서완전히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특히 PGA 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도 흥행을 위해 여성의 출전을 추진하던 경향이더 이상 지속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AP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대회 우승 여부와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한 비제이 싱(피지)의 지속적 활약,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데이비드 듀발(미국)의 부활 등도 올시즌 주목할 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소렌스탐의 PGA 투어 재도전 수락, 필 미켈슨(미국)의 메이저 무관 탈출,성차별 논란 속에 광고 없는 대회를 유치했던 마스터스의 정상화, 40대 베테랑들에게 밀려났던 20대 신예들의 활약 여부 등도 관심거리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