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 사진=연합뉴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32포인트(0.24%) 하락한 2609.2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39포인트(0.24%) 내린 2609.21에 개장해 261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2억원, 1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0.74%)를 비롯해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0.83%), LG화학(-0.4%), 삼성SDI(-0.68%)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1.22%)의 주가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69포인트(0.31%) 떨어진 878.0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86포인트(0.21%) 밀린 878.86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3억원 138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홀로 7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1.11%), 에코프로(0.76%)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41%), 엘앤에프(-0.36%), JYP엔터테인먼트(-0.55%) 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오른 1306.2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안감이 유입되며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선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따라 국내 증시 변화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전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대한 고점 부담에 혼조세를 보였다.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과 달리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4포인트(0.27%) 오른 33,665.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38%, 1.29% 하락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