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NH투자증권은 7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들어 가전과 TV 수요가 매크로 개선, 글로벌 부동산 거래량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르 릭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높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사업부의 견조한 이익 성장세와 중장기 전장사업부 실적 추정치를 높인다"며 "본업의 체질 개선과 전장사업부의 성장성이 하반기 이후 더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를 인포테인먼트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업체로 꼽았다. 그는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의 중요성이 확대됐다"면서 "또 중장기적으로 3단계 이상 자율주행이 도입되고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유휴 시간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자동차 업체들이 수익화를 하기 위해서도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인포테인먼트 모듈 글로벌 2위 업체인 LG전자의 중장기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과거 단순한 네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서 향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칵핏이나 컨트롤 패널 일체형의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돼 전장부문의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멕시코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전장부문의 실적 성장세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로 가전업체인 월풀보다도 저평가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