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39포인트(0.89%) 상승한 2537.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3포인트(0.61%) 오른 2530.8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83억원, 558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013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CEO의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 일본의 마이크론 보조금 지급 등의 호재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및 코스닥 중소형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 넘게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도 1% 넘게 주가가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기아 등은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은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3포인트(0.7%) 오른 841.7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44%) 상승한 839.5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2억원, 108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82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이 3%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2% 넘게 주가가 상승했다. HLB,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오스템임플란트도 각각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엘앤에프는 6% 넘게 주가가 하락했고 에코프로도 5%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 1326.6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51% 상승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