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사진=연합뉴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장 초반 소폭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4포인트(0.53%) 상승한 2528.7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3포인트(0.61%) 오른 2530.8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27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0억원, 1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2%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 등도 소폭 하락 중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포인트(0.27%) 오른 838.1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44%) 상승한 839.56으로 출발했다.

개인은 425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4억원, 47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34.3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4%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51% 상승했다.

Fed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는 6월 13~14일로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나온 많은 Fed 당국자는 6월 금리 동결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며 아직은 승리를 선언할 시점이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날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Fed 당국자 발언에 하락세로 출발했던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긍정적 발언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16% 강세를 보이는 등 연일 상승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수급 규모와 관련주의 주가가 지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