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조리 연출 사진./사진=농심 제공
농심 신라면 조리 연출 사진./사진=농심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이익 추정치를 높인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와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 진단도 유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깔끔하고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주류 채널로의 입점 확대, 신라면 브랜드 외 돈고츠사발, 생생면 등으로의 제품 수(SKU)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며 "북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오른 7312억원으로 20%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제 2공장 가동으로 적정 가동률을 초과했던 제1공장 효율을 개선시키고 한국에서의 수입 비중도 줄어 운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2023년 북미 영업이익은 549억원을 기록해 30% 비중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국 라면 시장 점유율은 56.4%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극적인 점유율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시장 분위기가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있는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농심의 경쟁력 상승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2019년까지 과열됐던 출혈 경쟁이 사라지고 원재료 투입단가는 하락하면서, 비정상적이었던 수익성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