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초반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7포인트(0.04%) 내린 2479.2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 640억원 팔아치우는 반면, 외국인 혼자 65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37%), SK하이닉스(0.22%), 삼성SDI(0.6%), 현대차(0.49%), 기아(1.15%), 네이버(0.24%) 등은 강세인 반면, 삼성전자(-0.15%), 삼성바이오로직스(-0.63%), LG화학(-0.14%)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이내 상승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817.5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 홀로 270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억원, 12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69%), 엘앤에프(0.2%), HLB(1.1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31%), 에코프로(-1.27%) 등 에코프로 형제는 하락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의 상승세를 지속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 경기 둔화, 부채한도 협상 결렬 등 미국발 불확실성이 상존함에 따라 지수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재차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테마 관점에선 "최근 2차전지주들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해당 업종에서 이탈한 수급이 대형주 내에서는 반도체, 중소형주 내에서는 엔터 업종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황 턴어라운드, 실적 가시성이 있는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특정 종목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업종 내에서도 종목 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상승한 1342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1343원까지 올라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일(1342.9원) 기록한 연고점을 돌파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종료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실패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소매판매 부진, 홈디포의 예상을 밑돈 실적도 투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1%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4%, 0.18% 떨어졌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