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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트렌드


코스모신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금양 등 유력
외국인 지분율 줄어든 KT도 재편입 가능성
MSCI 한국지수 종목 변경 코앞...증권가 "에코프로, 주가 너무 올라 제외될수도"


다음달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정기 종목 변경에서 코스모신소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신규 편입이 점쳐졌던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오히려 제외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다음달 12일 MSCI 한국지수의 정기 종목 변경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코스모신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 금양을 꼽았다.

최근 이들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지수 편입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시켰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유동시가총액이란 대주주지분, 보호예수물량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유통이 가능한 물량을 합한 시가총액을 말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에 필요한 기준은 시가총액은 4조5000억원 이상, 유동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코스모신소재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5조630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조5844억원이다. 금양의 시가총액은 5조5844억원이다. 세 회사의 유동주식비율이 각각 70.6%, 65.9%, 50.49% 수준임을 고려하면 유동시가총액 기준도 충족한 셈이다.

KT의 경우 최근 외국인 한도 소진율이 낮아지면서 재차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관측이다. KT의 외국인 한도 소진율은 전날 기준 82.86%다. KT는 지난 2019년 5월 외국인 소진율이 100%에 근접하면서 지수에서 제외됐다. MSCI는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이 적은 종목은 지수에서 편출시키고 있다.

반면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에코프로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은 넘겼지만 ‘주가급등’에 따른 지수편입 제외 조건에 걸릴 수 있어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MSCI의 종목 선정 기준 거래일에서 최근 60거래일 동안 동일 업종에 비해 상대수익률이 400%가 넘을 경우 주가급등으로 간주돼 제외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극단적 가격 인상 적용 규정이 적용되는 구간에 들어섰다”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있거나 MSCI가 지수 편출입을 정하는 주가 기준일이 이달 19일 이후로 정해져야 신규 편입될 수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