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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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8일 삼성SDI에 대해 1분기 유럽 내 전기차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헝가리 공장 전기차 신규 라인 가동 확대로 신규모델향 P5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올렸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2조560억원, 영업이익은 391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1.9%, 2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라고 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 45X가 올 1월부터 시행된 만큼 세액 공제가 가능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삼성SDI의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가동 계획은 Stellantis 조인트벤처(JV) 2025년 23GWh, 신규 배터리 JV 공장 40GWh다. 이 연구원은 "AMPC로 인한 수혜는 연결 기준 2025년 4000억원, 2026년 8000억원, 2027년 1조6000억원으로 3년간 2조9000억원의 혜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형 전지 중 P5 비중은 작년 20%대 수준에서 올해 40%대 수준으로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다. 소형전지 부문의 경우 46파이 라인과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도 증설 중이고 2027년 양산할 계획이다"며 "향후 미국 내 추가적인 배터리 공장과 기존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 증가, 수율이 확보되며 AMPC 혜택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