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엘앤에프'인 건가?…특별한 호재 없는데 12%대 급등
2차전지 관련주 엘앤에프가 27일 국내증시가 개장하자마자 급등하고 있다. 앞서 급등세를 보여준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뉴스없이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엘앤에프의 주가는 12.13% 오른 30만500원에 거래중이다. 52주 신고가다. 그동안 엘앤에프는 비슷한 양극재 생산 기업임에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상승세를 쫓아가지 못했다. 지난 24일 기준 올해 에코프로가 342.72%, 에코프로비엠이 152.99% 상승하는 사이 엘앤에프는 54.47% 올랐다.

2차전지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순환매 장세에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이끌었던 상승 랠리를 이날 엘앤에프가 이어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별히 새로운 호재 없이 급등한 만큼 조정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증권사에선 성장성이 분명한 기업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주가 우상향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증권사 평균 목표 주가는 36만3105원이다. 이날 급등에도 현 주가에 비해 20% 이상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는 셈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테슬라 생태계에 대응하는 국내 유일한 양극재 기업"이라며 "기술력 기반 수주 규모가 확장 중인 것을 고려하면 중장기 생산능력 상향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